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기의 담판 관련 소식 뉴스분석으로 이어갑니다. 하태원 국제부장 나와 있습니다.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싱가포르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. 하지만 <트럼프 셈법> 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. 평생 밑지는 장사는 안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무엇인지 짚어 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습니다만 미국 민주당 도대체 왜 이렇게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까?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확 달라졌기 때문입니다.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발언부터 들어 보겠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미 대통령 (지난달 22일) <br>"일괄타결이 바람직합니다. // (비핵화 조치에 필요한) 물리적 이유들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, 근본적으로는 일괄 타결(all in one)될 겁니다." <br><br>"천천히 하십시오. 우리는 빨리 나갈 수도 있고, 천천히 갈 수도 있습니다." <br><br>한번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했던 말이고, 두번째는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직접 언급했다고 밝힌 내용입니다. 굳이 비핵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. <br><br>[질문1-1]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입장이 변한 겁니까? <br><br>비핵화가 멀고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합니다. 11월 중간선거까지 가는 과정에서 하나씩 하나씩 뉴스 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<br>결국 김정은의 결단이 중요한 만큼 구슬리고 달래는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[질문2] 대북정책의 쌍두마차 격이었던 폼페이오와 볼턴 중 폼페이오가 독주하는 듯한 것도 결국 김정은 달래기의 일환으로 보이기도 한데요? <br> <br>지난달 중순 북한 김계관이 볼턴 보좌관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뒤 볼턴은 거의 한달 가까이 침묵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초기에는 기세가 대단했죠.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를 차지할 정도였는데,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장에서는 이렇게 한켠으로 밀린 듯한 모습입니다. 급기야 김영철의 백악관 방문 장면은 이렇게 사무실 안에서 내다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. <br> <br>CNN은 폼페이오가 볼턴을 김영철 면담에서 제외하라고 건의했고 그 건의가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습니다. 싱가포르 방문 대표단에서 볼턴 보좌관이 제외된다면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. <br><br>[질문3] 또 대화 중에는 신규 제재도 없다는 말도 했죠. 최대 압박을 얘기할 때와는 입장이 상당히 이동한 것 같은데요? <br><br>최대의 압박을 가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로는 믿어지지 않는 내용입니다. 대외적으로는 이미 제재완화의 메시지로 들릴 수 있는 내용입니다. <br><br>[질문4] 그리고 앞서 보셨습니다만 우리 의전팀이 싱가포르로 간 소식, 결국 종전선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? <br><br>[트럼프 미 대통령 (지난 1일)]<br>"6.12 북-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논의가 있을 것." <br><br>의전팀이 대통령의 동선을 확인하고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을 채널A 취재팀이 직접확인했습니다. 평화협정 체결과는 다른 이야기죠. 하지만 남북미 정상이 6.25 전쟁의 종료를 선언하는 세리머니를 65년 만에 한자리에서 한다는 것은 오랜동안 역사에 기록될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. <br>